사진=박범계 의원 페이스북 캡처
탄핵심판 최종변론일이 24일에서 27일로 연기된 가운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대리인단과 소통을 안 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판사 출신’ 박범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정미 헌재 소장 대행이 26일까지 박 대통령의 출석여부를 알려 달라하니 손범규 변호사가 ‘대통령께 지금까지의 재판 진행 상황을 보고 드려야 한다. 대통령은 이 상황을 모른다’고 답을 했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놀라운 얘기”라고 질타했다.
한편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22일 제16차 변론 기일에서 “피청구인(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들이 (최종 변론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재판부가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한 끝에 정했다”며 “이에 2월 27일 월요일 오후 2시로 지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애초 탄핵심판 최종변론 기일을 24일 진행하기로 했으나 27일로 연기한 것.
이날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이 최종변론에 출석할지를 밝히기로 했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소송진행 경과를 대리인들로부터 보고 받지 못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모른다. 오늘 변론을 담은 동영상이라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