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보수적통 경쟁’ 공세… 의원 수 200명으로 축소 당론 발표
지지율 정체로 고심 중인 바른정당이 선명성을 앞세워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바른정당의 최다선(6선)인 김무성 의원이 직접 총대를 멨다. 김 의원은 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두 얼굴의 인 목사는 야누스의 얼굴이다. 더 이상 성직자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인 위원장이 바른정당을 두고 “정치를 하기 전에 인간의 도리를 하라”는 등 각종 독설을 쏟아낸 데 대한 반격이다.
김 의원은 “인 목사는 최순실 사태 초기에 나와 가까운 지인들에게 ‘김무성 대표는 왜 (새누리당에) 그대로 머무르느냐. 당장 탈당하라’고 수차례 얘기했다”며 “국민 세금으로 지급된 법인카드로 특급호텔 식당을 즐기지 말고 교회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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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또 26일부터 금,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8시 당사에서 ‘탄핵정국 비상시국회의’를 열기로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