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승화원’ 인근 주민들에게 올해부터 年 6∼7억원 지원 예상 가족공원內 시립장례식장 건립… 장례용품 만들어 일자리 창출 추진
인천 시립화장장인 ‘부평 승화원’과 인천가족공원 전경. 인천시는 올해부터 발생하는 영향권 내 주민 지원기금으로 시립 장례식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은 물론 경기 부천 시흥 안산 김포 등 주변 지역의 주민도 함께 이용하는 부평 승화원은 지난해 63억6363만 원의 세외(稅外)수익을 올렸다. 조례에서는 세외수익의 10%인 약 6억 원을 주민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장(火葬) 수요가 늘고 있어 매년 6억∼7억 원의 지원금이 주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지원금을 활용해 시립 장례식장을 인천가족공원 내에 건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장례식장은 주민과 연계해 다양한 장례용품을 만들게 된다. 삼베옷, 육개장, 떡, 전, 종이컵 등 장례식장 필수품을 동별 공동작업장이나 자택에서 만들어 주민 수익사업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광고 로드중
인천시는 부평구 십정동에 국내 첫 천일염을 생산한 염전이 있던 역사성을 살려 염전 관련 전시장과 ‘새우젓 토굴’도 만들기로 했다. 김장 및 새우젓 축제를 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가꾸려는 것.
직접 영향권에 사는 주민의 자녀를 위한 복지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장학 및 교복 지원 사업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연 사업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승화원은 40여 년간 하루 평균 50구의 시신을 화장해 왔다. 주변에는 200가구 이상을 보유한 단일 아파트 단지가 없다. 인천의 낙후지역으로 꼽힌다. 화장로(爐) 20기를 갖춰 경기 고양시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11년에는 주민의 의견도 듣지 않고 화장로 5기를 증설해 주변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주민들은 한식(寒食)과 추석 때 묘지와 봉안당을 찾는 성묘객들로 심한 교통정체가 일어 매년 불편을 겪고 있다.
유제홍 인천시의원은 “승화원 영향권 주민들은 다양한 사업을 요청하고 있다”며 “수십 년간 고통을 받아온 이들 주민을 위한 수익 및 복지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