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18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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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창업 79년만에 처음으로 그룹 총수 구속 사태가 빚어지면서 삼성그룹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흔들렸다.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2% 내린 189만3000원(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00만 원까지 치솟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미래전략실 해체 선언과 특검의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7일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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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인 삼성전자우 역시 1.05%(1만6000원) 하락했다. 삼성물산(-1.98%), 삼성에스디에스(-0.78%), 삼성생명(-1.40%), 삼성카드(-1.67%), 삼성엔지니어링(-1.21%) 등 다른 삼성그룹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이부진 대표가 이끄는 호텔신라와 호텔신라우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이부진 대표가 그룹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질 거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호텔신라는 장중 8.2% 오른 5만800원까지 치솟았다가 0.96% 상승한 4만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우선주인 호텔신라우는 30% 상승한 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