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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무죄 선고를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16일 그간의 과정에 대해 “권력이 없는 자의 숙명이고 ‘모래시계 검사’의 업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이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여기면서, 이번 일을 거울삼아 저 자신을 철저하게 되짚어 보는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지난 35년간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즐풍목우(櫛風沐雨)의 자세로 오로지 국민과 국가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해 왔다. 하지만 '성완종 메모'라는 황당한 사건에 연루되어 1년10개월간 많은 인고의 시간을 겪어야만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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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