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구직 단념자 사상최대 공무원 시간선택제 등 주요 과제… 부처 담당자 “포함됐는지 몰랐다” 정부, 효과 분석도 없이 16일 확정
정부가 올해 주요 일자리 과제를 선정하면서 기업 등 일자리 현장과 협의하기는커녕 부처 내부에서조차 제대로 협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회의 안건으로 확정된 정책인데도 정작 담당자는 모르고 있고, 실무 부처는 “확대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한 정책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주요 과제로 포함된 것이다. 일자리 정책을 두고 곳곳에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정부의 일자리 대책이 ‘보여주기’식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주요 일자리 과제 20여 개를 최종 확정 공개한다. △연구개발특구 육성 △에너지신산업 육성 △특성화고 산업현장 중심 교육 강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산 △시간선택제를 통한 국가공무원 잡 셰어링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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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취업할 생각과 능력이 있는데도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구직 단념자’는 지난달 58만9000명으로 사상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