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한 건물에 입주 “車전장사업 시너지 극대화”
LG디스플레이가 유럽법인을 자동차산업 중심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한다. 지난해 말 이곳으로 지역본부를 옮긴 LG전자와의 자동차부품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14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다음 달 이 회사 주주총회에서는 유럽법인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하는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새 사옥은 LG전자가 앞서 입주해 있는 빌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7∼12월)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자동차부품 사업을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LG전자에 이어 LG디스플레이까지 유럽법인을 프랑크푸르트로 옮겨가는 이유다. 프랑크푸르트에는 현대자동차,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다수 모여 있다. 자동차부품업체들엔 고객사와의 접근성이 좋다. 매년 9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다. 위치 또한 독일 중심부여서 서부에 치우친 뒤셀도르프보다 교통이 편리한 측면이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