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 기성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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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목 부상 구자철에 이어 기성용은 무릎에 탈이 나
- 3~4주 결장 예정, 3월 중국전 정상 컨디션 가능할지는 물음표
-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 출전 불가, 잇단 악재 발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8)이 무릎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28)에 이어 ‘슈틸리케 호’의 핵심인 기성용까지 부상의 덫에 걸리면서 3월 23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A조) 후반 일정을 재개하는 ‘슈틸리케 호’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폴 클레멘트 스완지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온라인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성용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3주에서 4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 부상은 아니다. 계속해서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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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에 앞서 구자철도 이미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구자철은 5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으나 끝까지 뛰며 1골·1도움으로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튿날 발목 인대 부상 소식이 전해졌고, 구단은 ‘몇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혀 정확한 복귀 시점조차 예측하기 힘들다.
‘슈틸리케 호’의 중원과 공격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성용과 구자철의 연이은 부상은 대표팀으로선 분명히 악재다. 제 컨디션을 회복해 원정으로 펼쳐지는 중국전에 나설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부상 회복이 더뎌 중국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큰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특히 경고 누적으로 대표팀 에이스로 불리는 손흥민(25·토트넘)은 중국전에 나설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구자철에 이어 기성용 부상 소식까지 전해지며 울리 슈틸리케(63·독일) 대표팀 감독의 머리 속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