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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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버린 일정으로 단기전훈 고려했는데
중국팀들과 연습경기 위해 울산에 남기로
울산현대는 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키치SC(홍콩)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를 치르자마자 팀 재정비에 나섰다. 갑작스레 결정된 챔피언스리그 PO 출전으로 훈련 스케줄을 전면 수정하면서 경기력을 정상궤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울산은 이번 PO를 위해 스페인 전지훈련 일정을 2주 가량 단축했다. 연습경기도 원하는 만큼 소화하지 못한 채 조기 귀국했다. 이에 가능한 한 많은 실전을 치를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했다. 가까운 해외로의 단기전훈도 구상했다. 다행히 울산지역으로 전훈을 온 중국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 스케줄이 잘 잡힌 덕분에 다시 짐을 쌀 필요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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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단 관계자는 “짧게라도 전지훈련을 떠날까 고민하던 차에 울산으로 전지훈련을 온 중국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가 확정됐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날씨가 좀더 따뜻해지면 선수들이 울산에 머물러도 큰 지장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은 7일 “아시아쿼터로 공격형 미드필더 디미트리 페트라토스(24)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호주 각급 청소년대표팀을 거친 유망주 출신으로, 2010년에는 호주의 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준우승에도 기여했다. 최근까지는 호주 A리그(1부) 브리즈번 로어에서 뛰었다. 울산은 마지막 남은 외국인선수 1명은 스트라이커로 뽑을 계획이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