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길현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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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가장 유력…꾸준한 길현태 추격전
지난해 경륜은 홍석한의 500승 대기록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홍석한은 2001년부터 2016년까지 16년간 연평균 31승이란 놀라운 성적으로 경륜 최초 500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였다.
2016년 경륜의 최고 성과가 홍석한의 500승 달성이었다면 2017년 미사리 경정의 이슈는 경정 최초 400승 달성이다. 누가 영광의 주인공이 될지 팬들이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선수의 기량이 절대적인 경륜과는 달리 선수 의 기량, 모터 성능, 보트와의 궁합, 코스의 이점 등 4박자가 맞아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경정의 특성상 400승 달성은 예측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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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2일 벌어진 경정 2회차 결과를 기준으로 김종민은 391승, 길현태는 382승을 달성했다.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첫 통산 400승의 주인공이 될 것이고 아무래도 9승 차이로 앞선 김종민이 더 400승에 가까이 있다.
김종민은 2002년 11월에 데뷔해 통산 817경주에서 391승을 거뒀다. 승률 47.9%로 통산 최다승 선두다. 동물적인 스타트와 강력한 선회능력이 장점이다. 승리를 향한 집념이 강해 최다 출발위반(통산 14회)에도 불구하고 50%에 육박하는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의 개인기량 의존도가 높은 경륜과 달리 장비와 코스의 중요성이 높은 경정에서 승률 47.9%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현재 경정에서 승률 40% 이상은 김종민과 심상철(42.0%) 뿐이다.
김종민은 대상경정 최다 출전선수(43회)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1년에는 대상경정에서만 5차례 우승한 진기록도 가지고 있다.
길현태는 2002년 6월에 데뷔해 통산 1129경주에서 382승을 거뒀다.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안정된 스타트가 강점이다. 지난해 25승으로 다승 13위에 오르는 등 데뷔 이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해왔다. 2009, 2010년 상금왕에 올랐다. 경정 원년멤버로서 모든 경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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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