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니’서비스 1분기 국내 출시… 온라인 전용… 네이버페이 등과 경쟁
삼성전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쓸 수 있는 ‘삼성페이 미니’(사진) 서비스를 1분기(1∼3월)에 국내 시장에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삼성페이 미니는 온라인 결제와 멤버십, 교통카드 등 삼성페이 기능을 그대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 결제는 기존 삼성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전자업계에선 삼성페이를 ‘투트랙’으로 운영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오프라인 결제는 기존 삼성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단말기 판매 확대 수단으로 활용하는 한편 최근 무섭게 성장하는 모바일 온라인 결제 시장을 잡기 위해 삼성페이 미니를 앞세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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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와 경쟁 관계라면 삼성페이 미니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전용 결제 서비스와 경쟁하는 구도인 셈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가맹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존 모바일 페이와 달리 삼성페이는 신용카드를 받는 모든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어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페이 국내 가입자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누적 결제금액은 4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페이 미니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버전 이상, 고화질(HD)급(1280×720) 이상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