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출자 임덕영(왼쪽)과 연극 ‘동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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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무당의 삶을 살아야 하는 한 남자의 신내림 굿연극 ‘동이’가 관객들과 만난다. 이 연극은 오는 9일 대학로 동숭무대에서 시작 돼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그동안 굿과 무당을 소재로 한 연극은 많았다. 그런데 ‘동이’가 화제가 되는 건 tvN 엑소시스트로 유명세를 탄 실제 무당 임덕영이 기획, 제작, 연출까지 했기 때문이다.
연출자 임덕영은 “굿은 한판의 놀이이자 우리 고유의 문화”라며 “이 작품을 통해 무당과 신내림, 굿판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굿이 미신으로 치부되고 있지만 원래 우리의 토속 신앙을 근거로 한 잔치였다는 게 그의 확고한 신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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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영은 주인공 동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기획부터 5년동안 대본을 직접쓰고 수정하며 무당에 대한 세상의 편견과 오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고 한다. 그는 “무당의 삶에 관해 밀도 있는 이야기를 담아 일반 대중들에게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