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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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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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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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를 돌면서 실패한 나라의 지도자를 본 저로서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데 미력이나마 몸을 던지겠다고 심각히 고려해왔다"면서 "그러나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 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교체 명분은 실종됐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은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되었다"며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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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의 불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은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그는 이날 새누리당, 바른정당, 정의당을 예방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로 유력 대선 주자를 잃게 된 보수 진영에서는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의원, 잠재적 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으로 후보군이 좁혀지게 됐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