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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눈높이 못 맞춘 반기문, ‘청년팀’ 꾸려 소통 나선다

입력 | 2017-01-30 19:00:00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설 연휴인 28일 고향인 충북 음성 행치마을을 찾아 어린이를 앉아보고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제공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이 30일 청년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반 전 총장은 그동안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 등의 발언으로 청년층의 눈높이와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 전 총장 측 청년팀은 김정훈 대변인 보좌역(37) 등이 주축이 돼 꾸리기로 했다. 김 보좌역은 코이카(KOICA) 홍보관과 UN지원SDGs한국협회 사무대표 등을 지냈다.

청년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2030세대와의 소통을 담당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청년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법으로 강조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양극화 해결, 미래 신산업 일자리 창출, 40세 이하 전문가 중용 등의 의견을 개진하고, 공정한 출발 기회와 학자금 대출, 취업절벽 문제 등 청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을 청취해 반 전 총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 보좌역은 "캠프에서 만들어진 청년 정책을 단순히 청년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고민과 고통을 직접 듣고 반 전 총장에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반 전 총장과 청년들의 형식적인 만남이 아닌 진솔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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