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교통사고 후 화염에 휩싸인 차량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불길 속에서 무언가를 찾는 듯한 이 여성. 대체 무엇 때문일까?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미러는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 지난 23일 중국 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 현장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불길에 휩싸인 차량을 향해 뛰어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엄청난 불길에도 아랑곳 않고 차량 문을 열며 무언가를 다급하게 찾는 듯한 모습이다. 위험천만한 이 광경을 목격한 한 남성은 여성을 끌어당기며 말리고 있다.
미러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A 씨는 이날 BMW 5 차량을 몰고 가던 중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차량은 화염에 휩싸였고, A 씨는 급히 차량에서 대피했다.
그런데 잠시 후 A 씨는 막무가내로 불타는 차량을 향해 뛰어들었다. 이유는 황당하다. 바로 고가의 명품백을 찾으려 했던 것.
가방을 찾으려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A 씨의 모습에 목격자들은 황당함과 충격을 금치 못했다.
A 씨는 이후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관들은 A 씨가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듯한’ 가방도 찾아서 A 씨에게 돌려줬다고 미러는 전했다. A 씨의 건강 상태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