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설맞이 민속놀이
국립중앙박물관은 28일 설 당일 오후 열린마당에서 ‘남사당놀이’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상설전시관은 닫지만 최근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이집트 보물전’은 관람이 가능하다.
국립김해박물관은 27, 29, 30일 사흘 동안 전통놀이 체험을 비롯해 떡메치기, 재미로 보는 새해윷점, 특선 영화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벌인다. 27일 열리는 ‘엽전으로 떡 사먹기’ 행사는 ‘거제, 큰물을 건너다’ 특별전 관람 시 제공하는 엽전 2냥(선착순 250명)으로 떡을 사먹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설∼대보름맞이 작은 문화축전’을 개최한다. 29일 오후 떡국을 함께 나눠 먹는 행사와 더불어 27∼30일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다음 달 4일에는 ‘한지 염색 체험행사’에 이어 서예가 이명순 매당서예원장이 입춘첩과 가훈, 좌우명 등을 써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 달 11일 정월대보름에는 ‘복조리·연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떡메를 직접 쳐서 떡을 만들어보는 ‘인절미 만들기 체험’과 투호, 팽이, 쌩쌩이 등 민속놀이 기구를 만들어보는 행사가 열린다. 건강과 가정 평안, 개인 소망을 비는 ‘희망 부적’을 만들거나 소원문을 새끼줄에 끼워 넣고 태우는 ‘달집태우기’도 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7∼30일 나흘 내내 ‘2017 정유년 설맞이 한마당-새벽을 여는 닭’ 행사를 연다. 전라도 임실 필봉농악과 경기도 광명농악을 시작으로 액운을 쫓는 비나리와 지신밟기, 소원성취 축원, 판굿 등이 열린다. 야외전시장 오촌댁에서는 설 차례상을 차리고 세배를 하거나, 설빔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닭 그림 판화를 찍어볼 수 있다. 새해맞이 토정비결과 윷점을 쳐보는 시간도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