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감원-사옥매각-한달씩 무급휴직…
구조조정 2년 차에 접어든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조5000억 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하는 내용이 담긴 2017년도 자구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행한 1조6000억 원보다 9000억 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대우조선은 2019년까지 총 6조 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사업 부문별 실적과 올해 목표치 등 사업계획을 취합해 자구계획을 확정했고 작년 저조한 수주 실적의 영향으로 올해 자구계획 이행 규모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의 올해 수주 목표액은 55억 달러. 지난해 수주 실적 15억5000만 달러에 비하면 4배 가까이 많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2018년까지 구조조정을 대부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