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클레멘스, 또 쓴잔 마셨지만… 득표 50% 넘어 조만간 입성 전망
둘은 19일 발표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또다시 선택받지 못했다. 미국 뉴욕 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려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단 투표에서 75%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 이날 본즈와 클레멘스는 각각 53.8%와 54.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왕년의 강타자 제프 배그웰(86.2%)과 명포수 이반 로드리게스(76.0%), 최고의 1번 타자로 꼽혔던 팀 레인스(86.0%) 등 3명이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다.
하지만 약물 복용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지면서 둘이 조만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5년까지 30%대였던 득표율이 2016년 처음으로 40%를 넘었고, 올해는 50%까지 돌파했다.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은 처음 획득 후 10년 동안 유지되는데 올해는 5년째에 불과했다. 앞으로 5번의 기회가 더 있는 셈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