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차례상 비용 19만원… 대형마트보다 9% 정도 저렴
경기 불황으로 설 선물 세트 중 3만 원 미만 상품이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9∼15일 일주일간 설 선물세트 판매 수량 중 3만 원 미만의 저가형 선물세트 비중이 87%에 달했다. 가격대별 비중은 △1만 원 이하 (38%) △1만∼3만 원 미만(49%) △3만∼5만 원 미만(8%) △5만 원 이상(5%)으로 나타났다.
둘 이상의 상품군이 섞인 선물세트나 경미한 상처가 있는 과일 등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형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1번가는 ‘옥돔·은갈치’(4만6900원), ‘반건시+감말랭이’(2만1500원), ‘LA갈비 호주산·미국산’(5만1000원) 등의 혼합세트와 가정용 ‘경북 사과 흠과’(8kg·9900원) 등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풋고추 버섯 마늘 쇠고기 등은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했고 돼지고기 배추 시금치 부침가루 등은 대형마트에서 더 쌌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