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춰 잡았다. 구체적인 수치는 발표하지 않았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오전 9시(현지 시간) '세계 경제 전망 수정치(World Economic Outlook Update)'를 발표하며 이탈리아와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성장률을 얼마나 낮출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대로 떨어지게 됐다. 지난해 10월 IMF가 제시한 전망치는 3.0%였다. IMF는 이탈리아의 2017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9%에서 0.7%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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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세계 경제가 트럼프 새 행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유럽 및 일부 신흥국의 금융 불안 심화 △예상보다 심각한 중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세종=박희창 기자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