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꺼리던 ML 거물들 태도 바꿔… 포수 포지 등 1차 16명 올스타급 2R 진출땐 커쇼-범가너 합류할 듯
버스터 포지
지난 3차례 WBC 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이 연이어 ‘굴욕’을 당한 것도 이 대회가 미국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2006년 제1회 대회 때 미국은 알렉스 로드리게스, 켄 그리피 주니어 등 초호화 멤버로 대표팀을 꾸리고도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09년 2회 대회 때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했다. 2013년 3회 대회에서도 2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미국 땅에서 열린 결승전은 항상 다른 나라들의 잔치였다.
하지만 올해 열리는 제4회 대회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WBC 출전 의사를 밝힌 미국의 스타 선수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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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는 지난해 10승 1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한 특급 불펜 투수 앤드루 밀러(클리블랜드)의 합류가 눈에 띈다. 이 밖에도 ‘빅 네임’들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보스턴의 왼손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 LA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 등이다. 한번 최종 엔트리가 결정되면 변경이 불가능했던 이전 대회 때와 달리 이번에는 2라운드부터 2명의 투수 엔트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이들의 출전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MLB.com은 최근 미국 대표팀 전력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다른 어떤 팀도 미국의 전력에 필적할 수 없다. 투수력, 타력, 수비력 등 모든 면에서 그렇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