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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태전지구, 분당∙판교 대체주거지로 각광

입력 | 2017-01-12 15:10:00


경기 광주시가 강남·분당·판교 생활권을 공유하는 ‘트리플 생활권’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강선 및 도로망 개통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 데다 분당이나 판교는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광주시로 이동하는 수요자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과 분당, 판교는 다양한 행정·문화·편의시설, 업무지구가 몰려있는 수도권 핵심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신규분양 물량 명맥이 끊긴 것이나 다름 없고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라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신도시는 지난 2003년 4000여 가구의 신규물량이 공급된 이후 2006년부터 현재까지 신규 분양이 없는 상태다. 판교신도시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2009년 1만6000여 가구가 공급된 이후 물량이 줄어들다가 지난해부터 신규 공급이 끊겼다.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지역 3.3㎡당 평균 아파트매매가는 과천시(3024만 원)에 이어 분당·판교가 속한 성남시(1636만 원)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평균 전세가격도 과천시(1989만 원)에 이어 분당·판교가 속한 성남시(1251만 원)가 가장 높았다.

이렇다 보니 인근 지역인 광주시로 분당·판교 세입자들의 이주가 가속화 되고 있다. 분당·판교 전셋값이면 광주시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9월 경강선 경기광주역 개통으로 판교까지 20분대, 강남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강남권 생활이 가능하다.

실제로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분당신도시인 야탑동 ‘진흥더블파크(2005년 5월 입주)’ 전용 84㎡ 평균 전세가는 4억4000만 원이며, 판교신도시인 백현동 ‘백현마을 휴먼시아2단지(2009년 12월 입주)’ 같은 면적은 6억6000만 원이다. 반면 지난해 10월 광주시 태전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태전 2차’ 전용 84㎡ 최고분양가는 3억7880만 원, 지난해 12월 분양한 ‘태전파크자이’ 같은 면적 최고분양가는 3억9700만 원으로 분당·판교신도시 아파트 전세값보다 낮다.

이에 최근 쏟아지는 부동산규제 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에도 광주시 태전지구는 예외지역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광주역이 개통되던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집값이 오른 곳도 광주시다. 이 기간 동안 경기도 평균 집값 상승률은 0.99%였는데, 광주시는 3.29%로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태전 7지구 10, 11블록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태전 2차’도 완판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분당·판교에서 전세로 살다가 강남과 가까운 태전지구에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계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힐스테이트 태전 2차는 태전지구에 조성될 중심상업지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문화시설, 편의시설, 쇼핑시설 등의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 기존의 태전초, 광남초, 광남중, 광남고 등의 우수한 교육환경이 갖춰져 있으며, 이후 초중고 7개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0블록 지하 3~지상 최고 23층, 5개동 전용면적 62~84㎡ 총 394가구, 11블록 지하 4~지상 최고 23층, 10개동 전용면적 62~84㎡ 706가구로 이뤄진 총 1100가구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경기 광주시 태전동 산 4-5번지에 있고, 입주는 2019년 8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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