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방에서 딸 정유라의 체포소식을 들은 최순실 씨는 딸에게 귀국하라고 할지 여부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 씨는 또 손자까지 고생하고 있다며 "3대의 위기"라고 변호사에게 심경을 밝혔습니다.
조현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지난해 10월 31일)]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구치소 독방에서 두 달 넘게 지내고 있는 최순실 씨.
지난 1일 딸 정유라의 체포소식을 접한 최 씨는 '딸에게 귀국을 권할까 하는데 거부할까 걱정"이라며 변호인에게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최 씨는 또 "귀국하면 (딸이) 체포·구속되겠지만 가까이서 도와주고픈 게 부모 마음"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정 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인 얀 슈나이더의 변호 태도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슈나이더 변호사의 적극적인 변호 의지가 의심된다"며 "연락을 주고받으며 법률적 협력이 필요한 상황" 이라고 변호인과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딸 정유라의 변호인과도 접촉해 '말 맞추기'를 시도하려는 건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김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