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릴레이 신년 인터뷰]이상복 인천 강화군수
“올해 강화도 전 지역에 한강 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하게 되면 주민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올해의 관광도시’ 지정과 맞물려 획기적인 관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화군은 지난해부터 정부 지원으로 거리 경관 개선, 보행환경 정비, 쉼터 조성, 전선 지중화 작업 등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군수는 6월 말 강화도 본섬과 연결되는 연륙교가 개통될 예정인 석모도도 관광 중심지로 꼽고 있다. “석모도는 국내 3대 관음도량 중 하나인 보문사와 청정 삼림욕장이 있으며 섭씨 50∼70도의 해수온천을 갖췄다. 조만간 이곳에 강화군이 투자한 해수 온천장이 문을 열고 전국 최대 체인망을 보유한 콘도미니엄이 500실 규모로 들어선다.” 이어 그는 “마리나리조트 건설을 위한 중국 자본 유치도 확정 단계여서 석모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90만 명에서 2∼3년 내 최소 3배 이상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군수는 올해를 강화도 농업 혁명의 해로도 꼽고 있다. 이 군수는 “2년 전 전국 최악의 가뭄을 겪은 강화도에 국고 지원으로 한강물 공급 사업이 시작됐다. 올해 강화도 북부에 이어 남부 지역까지 송수관로 설치 공사가 완료되면 가뭄에서 영원히 해방된다”며 “고품질 쌀 생산량을 늘리고 원예 등 도시근교농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자랑했다.
강화도의 인구 증가 전망도 이 군수를 뿌듯하게 한다. 그는 “지난해 입주가 시작된 강화산업단지에 70개 공장이 가동되면 근로자 최대 7000명이 살게 된다”며 “강화읍 주변 3곳에 아파트단지가 건설되는 등 인구 증가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