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강계리(왼쪽). 용인|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강아정 빛바랜 16점…KB스타즈 5연패
삼성생명이 포인트가드 강계리(24)의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생명은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8점·4리바운드·3어시스트·3스틸 등 다재다능함을 뽐낸 강계리를 앞세워 66-62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2위 삼성생명은 11승10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KEB하나은행(10승11패)에 1경기차로 앞서나갔다. 반면 최하위 KB스타즈(6승15패)는 5연패에 빠졌다.
4쿼터 승부처에서 강계리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56-56으로 팽팽하게 맞선 경기 종료 4분여 전 2차례 연속으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의 공격권을 지켰고, 이는 박하나(8점)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종료 2분23초 전 60-59에서도 3점차로 도망가는 2점을 미들슛으로 뽑아냈다.
KB스타즈는 3점슛 4개를 비롯해 16점을 올린 강아정을 내세워 연패를 끊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KB스타즈의 실책은 총 17개였다.
용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