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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참모총장, 국산 경공격기 ‘FA-50’ 타고 영공 방위태세 점검

입력 | 2017-01-02 16:49:00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사진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사진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정경두 공군참모총장(대장)이 2일 국산 경공격기인 FA-50을 타고 가상적기 역할을 하면서 영공 방위 태세를 점검했다.

정 총장은 이날 강원도 원주의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FA-50을 타고 이륙했다. 이후 정 총장은 자신이 탄 기체를 가상적기로 가정한 방공훈련을 지시했다. 이어 중부 내륙기지에서 비상 대기 중이던 KF-16 전투기 2대와 FA-50 2대 등 4대가 즉각 출격해 정 총장이 탄 가상적기를 레이더로 추적한 뒤 요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정 총장은 비행을 마친 뒤 "적이 도발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최상의 전투 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FA-50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록히드마틴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개량한 것으로 2014년 실전배치됐다. 최대 음속의 1.5배(시속 약 1830km)로 비행할 수 있고 공대공 ,공대지미사일과 정밀 유도폭탄 등을 탑재한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T-50의 미 수출형 기종인 T-50A를 내세워 최대 5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 공군의 차기고등훈련기(APT)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 총장이 FA-50에 올라 신년 첫 지휘비행을 한 것은 T-50의 미 공군 고등훈련기 사업 수주를 지원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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