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현대캐피탈 등 상위권 3팀, 토종에이스 득점 ‘국내 선수 톱3’
“외국인 선수에게 편중된 경기를 개선하겠다.”
현재까지는 실패에 가깝다.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3-0(25-21, 26-24, 27-25) 승리를 거둔 30일 인천 경기까지 외국인 선수는 전체 공격 시도 중 38.0%를 책임졌다. 자유계약제로 선수를 뽑았던 지난 시즌(37.6%)보다 오히려 높은 수치다. 외국인 선수 수준과 무관하게 올 시즌 반환점을 돌 때까지도 경기 스타일 자체가 바뀌지는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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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외국인 선수 타이스에게 전체 공격 중 50.9%를 맡기고 있는 삼성화재는 8승 11패로 처져 있다. 단, 군 복무를 마치고 시즌 중 합류한 삼성화재 박철우(31)가 경기당 평균 18.0점으로 문성민(19.6점)에 이어 국내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요소다.
6위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 선수 공격 점유율(48.9%)이 높은 팀이고, 7위 OK저축은행은 송명근(23)이 시즌 초반 부상에 시달리면서 133점(21위)밖에 올리지 못해 외국인 선수 공백을 메우는 데 실패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