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캡처
광고 로드중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이복 오빠인 최재석 씨가 2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재산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석 씨는 앞서 아버지 고(故) 최태민 씨 사망 직후 최순실 씨와 수천억 원대 상속 재산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태민 씨의 아들 중 한 명이 오늘 특검에 정식 조사는 아니고 정보 제공 차원에서 접촉하러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어떤 자료를 제출할지,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상태로서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최재석 씨는 특검팀에 최 씨 일가의 재산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석 씨는 박정희 정부 시절 구국봉사단 총재를 지낸 최태민 씨의 아들로, 최순실 씨의 이복 오빠다.
광고 로드중
보도에 따르면 최태민 씨는 1994년 5월 숨지기 전 자신의 수천억 원대 재산을 자매 4명에게 각각 4분의 1씩 나눠줬다.
그런데 최태민 씨 사망 직후 중국에 머물던 최순실 씨의 이복 최재석 씨 형제가 급거 귀국했다. 아버지 최태민 씨의 상속 재산 분할을 요구하고 나선 것.
당시 최재석 씨 측의 재산분할 요구서에는 “최태민 씨는 친아버지”라면서 “생전에 우리 형제에게 상속을 약속하셨다”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최순실 씨 등 네 자매 측은 “이미 상속 절차가 끝났고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맞섰다.
광고 로드중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