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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완영-이경재 술자리 사진 공개…이정국도 ‘고령 향우회’ 인연?

입력 | 2016-12-22 20:59:00


박영선 의원 트위터


박영선 의원은 이날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에서 “이완영과 이경재가 함께 있는 사진을 제보 받았다”며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를 “대리 심문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규정하고 “여기에 정동춘과 박헌영 등이 액세서리로 동원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영선 의원은 2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동행인으로 청문회장에 왔다가 갑작스레 증인석에 서게 된 이정국 정강 전무에게도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이정국 전무가 이완영 의원과 사무실, 행사장 등에서 친밀하게 활동했던 사진을 공개하며 “이완영 의원을 잘 아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정국 전무가 “잘 아는게 아니라 향우회에서…”라고 답하자 박영선 의원은 “최순실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도 고령 향우회”라고 꼬집었다.

이정국 전무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이경재 변호사가 고령 향우회 부회장이지만 향우회 활동을 안 한 지가 제가 알기로는 10년 정도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영선 의원은 “이완영 의원과 정동춘 이사장은 대구 대륜고 선후배 사이이고, 이완영 의원과 이정국 전무는 고령 향우회에서 만나는 사이”라며 “이들이 이렇게 다 연결이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영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들이 왜 태블릿PC를 최순실 것이 아니라고 계속 억지주장을 하는지 드디어 연결고리가 풀렸다”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최순실 측 이경재변호사 - 이완영의원 - 우병우 측 집사 이정국 그리고 대구 대륜고 선후배 이완영 의원과 정동춘 이사장”이라고 덧붙이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번 의혹 제기에도 누리꾼들의 제보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셜미디어 등에는 “최순실 변호사 이경재와 이완영의 술자리 만남 사진”이라는 글과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