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최순실 불출석 사유서에 ‘회폐’?…한글 장애” 비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최순실 씨가 5차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 쓴 오타를 질타했다.

하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5차청문회에서 "최순실이 여러 차례 청문회에 불참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 의원은 "이번 불출석 사유서에는 '공항'장애가 빠져있다. '공항'장애가 나았나보다"라고 비꼬았다. 최순실 씨는 2차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서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로 오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심신이 '퇴폐', '황폐'도 아니고 '회폐'하다고 적었다"며 "공항장애에 이어 회폐까지 분명히 한글 장애가 있다. 이런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쳤다"고 개탄했다.

앞서 21일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순실 '공항'장애 다 나았다. 내일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 공항장애 언급이 없다. 대신 심신이 '회폐(?)'하다고 한다. 최순실이 고쳤다는 연설문 원본을 꼭 봐야겠다는 의지가 더욱 솟구친다. 그런데 회폐는 황폐와 피폐를 합성한 신조어일까? 최순실의 연설문 세계 너무 미스테리하다"라는 글과 함께 최순실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