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수현 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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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실종된 여대생 이수현 씨(20)가 8일 만에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이수현 씨 언니가 쓴 글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실종 여대생의 언니는 동생이 사라진지 나흘째인 18일 새벽, 동생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이 씨 언니는 "지금 너한테 폰도 없어서 혹시나 페이스북이라도 볼까 싶어 글쓴다"며 "혹시 지금 상황이 무섭고 걱정돼 집에 못 오는 거라면 걱정하지말고 집에 와. 와도 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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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대생의 언니는 "혹시 돈이 없으면, 체크카드에 우리가 돈 넣어놨으니까 그거 쓰고. 모자라면 언니한테 전화 줘"라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돌아와. 겁내지 말고. 다들 너무 너 기다리고 걱정해"라며 "특히 엄마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쓰러질 거 같아"라고 동생의 귀가를 간절히 바랐다.
한편 이 씨는 지난 14일 홍대 인근의 한 클럽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잠시 저쪽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모습을 감췄다. 오후 11시 40분쯤 망원한강공원 지하보도로 걸어가는 CCTV 모습이 마지막 행적이었다.
이후 8일 뒤인 21일 오전 11시 15분께 서울 망원한강공원 선착장 인근 수중에서 이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가 실족사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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