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신한카드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신한카드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 카드인 ‘신한 FAN(판)’을 통해 결제된 금액은 5조 원을 넘어섰다. 이 금액은 같은 기간 국내 전자상거래 전체 시장 결제액(55조 원)의 9.1%, 간편결제 시장(20조 원)의 25.0%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한카드는 2013년 4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을 활용한 앱카드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결제액이 2013년 3000억 원, 2014년 2조 원, 지난해 3조8000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11월 말 현재 가입 회원 수는 731만 명에 이른다.
신한카드는 모바일 비즈니스 시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업체들과 모바일 플랫폼 동맹을 체결하고 ‘FAN 프렌즈’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신한 FAN을 통해 동맹을 맺은 업체들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앱을 실행하면 FAN 프렌즈가 뜨고 그곳에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고를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 FAN으로 얻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신규 서비스를 찾아내고, FAN 프렌즈 참여사들에 새로운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GS25 편의점이 이 빅데이터 분석에 따라 마케팅을 실시한 결과 6개월 만에 멤버십 회원이 79만 명 증가했다. 취급액도 월평균 16억 원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 특성을 감안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케팅 지원 모델을 개발하고, 업체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