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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주류, 비대위원장에 유승민 추천…친박이 거부하면 ‘분당’ 불사

입력 | 2016-12-19 17:38:00

與 비주류, 비대위원장에 유승민 추천…친박이 거부하면 ‘분당’ 불사


새누리당 비주류는 19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유승민 의원을 추천하고 당 운영의 전권을 줘야 한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

김무성 의원 등 비상시국위원회에 참여했던 비박계 의원 15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하며, 친박(친박근혜)계가 이를 거부할 경우 '분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정병국 의원이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정 의원은 “유승민 의원을 만나 논의 사항을 전했다”면서 "정우택 원내대표와 전화 통화가 안 돼 (이런 의견을) 문자메시지로 전했다"고 말했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당 개혁의 전권을 행사하는 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기꺼이 그 독배를 마실 각오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오전 회의에 불참한 유승민 의원에게 15명의 의견을 전달해 동의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만약 비토될 경우 “당을 갈라치기 한다든지 해야 한다”며 분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