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녹음파일 공개
사진=길진균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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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씨(60·구속기소)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 “정신 바짝차리지 않으면 다 죽는다”고 지시한 녹음파일이 14일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최순실 씨의 육성 전화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통화상대자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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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냥 체육에 관심 있어 연결해줬다고 하고…고원기획이나 다른걸 좀 하려다 도움받으려 했다가 못받았다고 나가야 한다”며 증언을 조율하려 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후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서자 최 씨는 다시 전화를 걸어 “큰일났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한다.
최 씨는 “걔네(이성한 사무총장 등)들이 완전 조작이고, 얘네들이 이걸 훔쳐서 했다는 걸로 몰아야 한다. 이성한도 아주 계획적으로 돈도 요구했다는 걸로, 분리 안시키면 다 죽는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