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이 팀의 미래를 위해 포수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미 정상호-유강남으로 주전포수 2인 체제를 마련했고, 이외에도 박재욱, 김재민(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열아홉 신예 김기현까지 재원 발굴에 힘쓰고 있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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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은 포수 걱정 없을 거예요.”
양상문 감독은 LG 사령탑으로 취임하면서 십년대계를 바라보고 팀을 리빌딩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포수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정상호를 SK에서 데려왔고, 유강남이라는 걸출한 포수를 발굴해냈다. 잠재력이 있는 박재욱에게도 기회를 부여하며 가능성을 테스트했고, 김재민이라는 재능 많은 포수도 기다리고 있다. 양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일본 고지에서 진행된 마무리훈련에서 김기현이라는 고졸 신인포수를 점찍으며 현재와 미래를 위한 선수단 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감독이 포수진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LG가 최근 4년간 극심한 안방기근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2011년 조인성(현 한화)이 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이후 매년 주전포수가 바뀌었다. 2012년에는 김태군(현 NC), 2013년에는 윤요섭(현 kt), 2014년에는 최경철이었다. 양 감독은 주전포수 발굴이 시급하다고 보고 본격적으로 LG 지휘봉을 잡은 2015년부터 포수진 강화에 앞장섰다. 유강남이라는 신예포수에게 기회를 부여하며 성장시켰고,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정상호를 영입해 가을야구에서 힘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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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