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SK 김광현, 왼쪽 팔꿈치 수술 결정…‘내년 시즌아웃’

입력 | 2016-12-06 18:17:00

SK 투수 김광현. 동아일보DB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선수와 대형 계약을 하기 전엔 반드시 메디컬 체크를 한다. 혹시 있을지 모를 부상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SK는 지난 주 왼손 투수 김광현(28)과 4년 간 85억 원(옵션 별도)에 계약하면서 추후 팔꿈치 검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 온 김광현에 대한 예우 차원이었다.

앞뒤가 바뀐 대가는 뼈아팠다. 김광현이 결국 수술대에 올라 약 1년간 출장을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SK는 "일본에서 팔꿈치 정밀 검사를 받은 김광현이 구단과 상의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김광현이 받게 될 수술은 토미 존 서저리로 알려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이다. 어깨 수술과는 달리 성공 확률이 90%를 넘는 검증된 수술이다. 하지만 최소 1년 정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SK 관계자는 "수술 이후 예상 재활 소요기간은 10개월 정도다. 하지만 완벽한 몸 상태가 될 때까지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은 물론이고 자칫하면 2018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에이스를 잔류시키면서 의욕적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던 SK로선 뼈아픈 공백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