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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일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강정호는 2017년 3월 열리는 WBC에 출전할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대표팀 사령탑인 김인식 감독이 난감한 처지가 됐다.
실제 WBC 대표팀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선례가 있다. 특급 마무리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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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오승환이 꼭 필요한 선수라고 밝히기도 했지만 끝내 선발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11월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야구계에 올해 특히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기 때문에 뽑지 못했다"며 오승환의 대표팀 탈락 이유를 설명했다.
강정호도 오승환과 마찬가지로 KBO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다. 오승환의 선례가 있는 만큼 강정호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문제는 현재 WBC 대표팀 유격수는 강정호와 김재호(두산) 단 2명뿐이라는 것. 만약 강정호가 제외 된다면 단 한 명만 남게 돼 대표팀은 새로운 유격수를 찾아야 한다.
KBO 관계자는 "일단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기술위원회에 보고했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상황에 맞게 기술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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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이날 새벽 2시4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 3명과 함께 술을 마신 후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숙소로 향하던 중 삼성역 인근 도로에서 도로시설물을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