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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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2일 발의'를 반대한 것을 두고 공개 사과했다. 1000통이 넘는 항의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빗발치는 등 여론이 들끓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야권 균열의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의당을 대표해서 또 저 자신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위원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당은 야권 공조를 통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꼭 가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탄핵안은 상정이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결에 목적을 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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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우왕좌왕한 모습을 보였던 야3당은 이날 '탄핵 공조 대오'를 복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원내대표는 이날 탄핵안을 발의한 뒤 8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9일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