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장준혁 교수
장 교수는 국내에서 인공지능(AI) 연구의 선구자로 꼽힌다. 2011년에는 미국전기전자학회(IEEE)와 대한전자공학회(IEEK)가 공동 주관하는 올해의 ‘IEEE IT 젊은 공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구글의 ‘알파고’와 같은 방식의 인공지능 혈압 측정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앞서 올 초에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딥러닝을 이용한 음성통신시스템을 개발했다. 딥러닝이란 인공지능의 한 기법이다.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패턴을 발견한 뒤 사물을 구분하는 두뇌 정보처리 방식처럼 컴퓨터에 인공신경망을 도입한 알고리즘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람이 모든 판단 기준을 정해주지 않아도 컴퓨터가 스스로 인지·추론·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구글의 알파고도 바둑을 습득하는 데 딥러닝 기술을 사용했다. 이러한 딥러닝은 향후 인재 채용은 물론이고 의료, 금융,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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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 3월에는 세계 최초로 딥러닝을 이용한 음성통신 기술을 개발했다. LTE와 같은 패킷망 기반의 음성통신 환경에서 딥러닝을 이용해 손실된 패킷을 복구하는 기술로, 기존의 패킷손실 복구 알고리즘에 비해 음성통화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어 ‘IEEE 소리, 음성, 언어트랜잭션’에 게재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장 교수는 “향후 인공지능 스피커와 사물인터넷 기기의 핵심 엔진인 딥러닝 기반 음성인식기술을 개발하고, 나아가 로봇 및 바이오 융합 분야로 연구 영역을 발전시켜 관련 연구 결과물을 국내외 산업체에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