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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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대변인으로 브리핑하면서 "난리 났다"라는 말과 함께 웃었다는 논란에 대해 "생방송에 나온 장면도 아닌 NG 장면을 이용해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의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을 보도하면서 민 의원의 브리핑 장면을 내보냈다.
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방송에 보도된 장면은 카메라 앞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같은 부분을 자꾸 틀려 혼잣말을 한 부분과 옆에서 웃는 기자를 따라 웃는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 당시 대변인을 맡은 지 2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고 부임 이후 큰 사고를 맞닥뜨리다보니 긴장이 돼 외우려 했던 부분을 몇 번을 틀렸고 그래서 혼잣말로 '(자꾸 틀려서) 난리 났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앞뒤의 내용을 보면 이 부분은 분명해진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당시 오전 10시 30분경 김장수 대통령국가안보실장의 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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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욱 기자 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