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차은택 ‘김기춘 만났다’…거짓말쟁이라는 명예는 당신 몫”

사진=김기춘 전 비서실장/동아일보DB

광고감독 차은택 씨(47)가 최측근인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의 소개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밝힌 가운데,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그간 “최순실 씨를 모른다”고 주장해온 김 전 비서실장을 겨냥해 “거짓말쟁이, 나쁜 놈이라는 명예는 당신의 몫”이라고 맹비난 했다.

주진우 기자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기춘, 어찌 거짓말만 하시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기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어찌 부끄러움을 모르시나”라고 물으면서 “그 거짓말이 당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거짓말쟁이, 최순실과 함께 나라를 절단 낸 사기꾼, 결코 태어나지 말아야 할 나쁜 놈이라는 명예는 당신 몫”이라면서 “저주 받을 것이다. 김기춘 비서실장님”이라고 적었다.

앞서 차은택 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4년 6~7월 최순실 씨가 차 씨에게 ‘어디론가 찾아가 보아라’고 해서 지시에 따랐고, 그 장소가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다”며 “차 씨와 김 전 비서실장이 10분가량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리는 인사하는 자리 정도였고 김기춘 전 실장을 만난 경위는 차은택 씨도 모르고 있었다”면서 “약 10분간 만남이 이뤄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