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치 감독, “최대한의 힘을 쏟아 1차전 좋은 결과 안을 터”
-이명주, “한국에서의 결승전…이상하고 즐겁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의 ‘자존심’ 전북현대와 2016년도 아시아 클럽 왕좌를 놓고 격돌할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자신만만했다.
전북과 알 아인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치른 뒤 26일 장소를 UAE로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2006년 챔피언에 오른 바 있고, 알 아인은 2003년 챔피언스리그 초대 우승팀이다.
-경기소감은?
“한국, UAE에서 가장 강한 팀이 격돌한다. 결승 문턱까지 왔다. 지금까지 봤을 때 전북은 조직적인 완성도가 높은 팀이다. 물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간 해왔던 것처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홈 2차전을 펼치기 전에 전주에서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가고 싶다. 홈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 왔다. 결승이고, 중요한 승부가 되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힘을 쏟을 생각이다. 승리를 위해 준비가 돼 있다. 상대를 존중한다.”
-얼마나 많은 중압감을 느끼는지.
“열흘간의 준비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향후 일주일 간 2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우리는 철저히 준비했다. 심리적 압박은 느끼지 않고 있다. 즐기면서 결승 2경기에 임하겠다.”
-원정길이 길고 적응하기 쉽지 않을 텐데.
-장외에서의 신경전도 상당할 텐데.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당연히 힘든 경기가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린 10개월의 대회 여정 속에 조별리그 초반 2경기를 패했으나 이후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걱정하지 않는다.”
-선수단 몸 상태는 어떤가. 국가대표 차출 후유증은 없나.
“아메르 압둘라흐만(27)이 부상 중이라 1차전에는 못 뛸 수 있다. 물론 UAE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일부 선수들이 피로감을 느끼겠지만 정신적인 준비가 잘 돼 있다. 컨디션에는 문제 없을 거다.”
-핵심 자원인 오마르 압둘라흐만(25)이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라 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잔디상태에 대한 견해는?
“환경, 날씨, 시차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에 대한 변명을 하지 않는다. 그럴 생각도 없다. 경기 외적 부분을 거론하는 건 핑계일 뿐이다. 경기 자체에만 집중하겠다.”
-1, 2차전 준비가 달라야 할 텐데.
“알 아인은 매 경기 이기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우린 늘 즐기면서 축구를 했고, 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