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고교 다케다 교장
다케다 교장이 학생들과 함께 처음 한국에 수학여행을 온 것은 2학년 담임선생님이었던 37년 전이다. 그는 “해외에서 식견을 넓혀야 한다는 학교 설립자 나카무라 지시로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5년 전 교장이 된 후에도 한국 수학여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고와 규슈고는 모두 사립학교인 데다 설립연도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교류를 시작해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다케다 교장은 “관광지만을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라, 한국 친구와의 우정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다케다 교장은 개인적으로도 한국을 자주 찾는다. 역사교사였던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불국사와 석굴암 등 문화유산이다. 이번 수학여행에서도 경복궁과 수원화성, 민속촌 등을 찾아가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했다. 한국관광공사도 이번 수학여행 기간(7∼11일)에 학생들에게 김치를 만들고 한지공예를 체험해 볼 기회를 마련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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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