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한국 무대에서도 그의 선택은 88번이었다. 88번의 발음이 역동성을 의미하는 ‘팔팔하다’와 비슷하다는 점도 힐만 감독의 구미를 당겼다. 힐만 감독은 1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등번호를 물려준 전임 김용희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두 시즌 동안 SK를 맡게 된 힐만 감독은 팀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0홈런을 친 타자(최정)가 팀에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내년 시즌에도 장타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선발 투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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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