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우리카드 선수들이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후 함께 모여 기뻐했다. 이날 승리는 삼성화재전 18연패에 마침표를 찍는 의미있는 순간이었다. 대전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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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 원정을 앞두고 “정말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창단 이래 삼성화재를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대전에서 9전 전패를 포함해 18전 전패였다.
그러나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2위를 해낸 우리카드의 돌풍은 심상치 않았다. 우리카드는 1세트(19-25)를 일방적으로 빼앗겼고, 2세트마저도 23-24까지 밀렸으나 26-24로 뒤엎었다. 3세트를 16-25로 놓칠 때, 김 감독은 과감하게 주전 멤버 대부분을 뺐다. 4세트를 위한 체력 비축이었는데 25-16으로 바로 반격했다.
그리고 5세트, 우리카드는 7-7에서 연속 4득점에 성공, 치고 나갔다. 삼성화재 주 공격수인 타이스는 32득점을 올렸으나 우리카드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세트가 거듭될수록 블로킹에 걸렸고, 아웃되는 볼이 나왔다. 리시브가 흔들릴 때, 세터 유광우가 찾는 선수가 타이스였다. 이러다보니 어려운 볼을 때려야 할 때가 많았고, 성공률이 떨어졌다. 타이스는 11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레프트 김명진이 타박상으로 나오지 못한 삼성화재는 타이스 이외 선수 중 단 한 명도 10득점 이상을 해내지 못했다. 5세트를 10-15로 뺏기며 4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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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