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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11.5%…대국민담화 후 60대 이상·새누리 지지층 재결집

입력 | 2016-11-08 08:29:00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폭락한 가운데, 60대 이상, 새누리 지지층 재결집 현상이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11월 첫째주 주간 정례 조사(무선 8: 유선 2 비율, 전국 2,528명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93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 10월 넷째주 주간집계 대비 7.5%포인트 내려간 11.5%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9월 넷째주 이후 5주 연속 하락했는데, 지난주 경신한 취임 후 최저치를 또 다시 새로 쓴 것이다. 이는 리얼미터의 주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저치 16.5%,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저치 12.6%를 뛰어넘은 수치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역시 9.1%포인트 급등한 83.9%로 지난주 최고치를 또 갈아엎었다. '모름/무응답'은 1.6%포인트 감소한 4.6%였다.

특히 광주·전라(7.9%), 20대(2.0%)와 30대(3.4%), 40대(8.0%), 진보층(3.0%)과 중도층(7.6%), 민주당(1.0%)과 국민의당(3.2%), 정의당(3.4%) 지지층, 무당층(5.0%)에서는 긍정 평가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다만 최순실·안종범 구속과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 발표가 있었던 주 후반에는 지지율이 반등세 보이기 시작했다. 일간(2일, 수요일)으로 최저치(10.2%)를 기록한 이후, 박 대통령의 2차 대국민담화 발표가 있었던 금요일에는 대국민사과가 미흡했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60대 이상(3일, 목 23.5% → 4일, 금 28.4%)과 새누리당 지지층(3일, 목 36.9% → 4일, 금 42.6%)에서 지지율이 반등하며 하락세를 멈췄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