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진우 기자, 신현준, 오상진 SNS 캡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관련, 가수 이승환이 지난 1일 자신의 소속사 건물에 ‘박근혜 하야’ 현수막을 걸었다 떼어낸 사실이 알려지며 소신발언을 한 연예인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신 발언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인 행동으로 옮긴 이승환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 시국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들을 드러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 꾸준히 발언해 왔던 방송인 김제동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몸을 추스려야 할 사람들은 우리 국민들”이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최 씨의 변호인은 30일 최 씨가 입국한 후 “소환 까지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시간을 달라”고 발언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배우 신현준이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앞에서 촛불을 들고 서 있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는 것으로 읽힌다.
그룹 2PM의 멤버 황찬성도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이 난리통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거라는 걸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는 생각을 적었다.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오상진 역시 지난달 30일 최 씨 귀국 속보가 나오고 있는 방송 화면을 찍은 뒤 “She came. 그녀가 왔다”라는 글과 ‘Shamanism’(샤머니즘)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배우 전혜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라가 어 순실해서 모두 화가 났나요? 그래도 시월의 마지막 밤이니 잠시 창을 열고 가을바람을 마시자”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가수 윤도현도 2일 트위터를 통해 “검찰이 쥔 열쇠가 제발 희망의 문 열쇠이기를”이라며 “이런 시국에 검찰도 너무나 힘들겠지만 잘 부탁한다. 국민이 간절히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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