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번째이자 한국 최초의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가 닻을 올린다.
해양수산부는 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이사부호의 취항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5000t이 넘는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이사부호는 2010년 4월부터 1067억 원을 투입해 국내 기술로 건조했다. 길이는 100m, 폭은 18m에 이른다. 한번에 최대 1만 해리(1만8520㎞)를 55일간 항해할 수 있고, 승무원과 연구원 등 최대 60명이 승선할 수 있다. 깊은 바다 속을 고화질로 촬영할 수 있는 심해영상카메라와 바다 밑바닥의 퇴적물, 생물시료 등을 긁어내 채취·관측하는 해저 그랩센서 관측기 등 최첨단 연구장비도 장착했다.
국민 공모로 선정한 이사부호의 이름은 울릉도를 우리 영토에 최초로 편입한 신라 이사부 장군에서 따왔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