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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검찰 출석, 박지원 “檢 죽느냐 사느냐, 공정한 수사가 판가름”

입력 | 2016-10-31 18:30:00


박지원 페이스북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가 31일 검찰에 출석하며 남긴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라는 말이 뭇매를 맞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동주역 최순실이 검찰 포토라인에서 남긴 말”이라며 최 씨의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은 당분간 이 사진을 수 없이 볼 것이다. 그리고 그가 구속되면서 구치소로 향하는 사진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이 죽느냐 사느냐는 공정한 수사가 판가름한다”는 말을 덧붙이며 치우치지 않은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선 글에서도 여러 차례 검찰 조사에 대한 불신을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최 씨의 검찰 출석에 대해 언급하며 “검은 모자와 스카프로 얼굴을 가릴 수는 있지만, 자신이 청와대 비서관들과 내각을 주무르면서 대한민국을 농락한 잘못을 감출 수는 없다. 최 씨는 잠깐 검찰청사 앞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국민들은 몇 날을 새며 그녀로 인해 피눈물을 흘렸다”고 비난했다.

손 대변인은 “최순실 씨는 가증스레 용서를 구하는 대신, 국민들께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검찰 역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으로 모든 의혹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가 온갖 공작을 동원해서 국민적 요구를 외면하고, 여느 때처럼 책임자 몇 명 해임하는 것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 한다면, 끝없는 민심의 분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