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 5가지 이유들어 반박
우선 브렉시트 관련 사전 여론조사는 찬반 격차가 매우 적고 일관되지도 않았지만 미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견고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로 브렉시트는 찬반 견해를 묻는 투표였지만 미국 대선은 인물을 선택하는 투표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예를 들어 ‘미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하는 미국인은 29%밖에 안 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라는 인물에 대한 지지율은 52%로 곱절이나 된다.
이 밖에도 △클린턴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는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를 압도하는데 영국엔 이와 비슷한 인구 집단이 없을 만큼 두 나라의 인구 분포가 다르고 △브렉시트는 총 득표수로 판가름이 나는 일반 국민투표였던 반면, 미국 대선은 주별로 ‘승자독식제도’가 적용되는 선거인단 제도라는 점에서 브렉시트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 대선에선 수백만 명이 이미 부재자투표 같은 사전투표를 실시했고 여기서 클린턴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데 브렉시트는 그런 사전투표가 없었다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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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